드라크동굴1 마요르카 여름휴가: 요시고 사진 속 주인공이 되다 여름 휴양지를 고르며 고민하던 중, 마요르카가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던 이유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마요르카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내가 오래전부터 꿈꾸던 곳이었다. 그 꿈의 씨앗은 예전에 방문했던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의 전시회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요시고의 사진 속 마요르카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신비로움을 띠고 있었다. 푸른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청량했고, 그 사진 속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사진을 통해 보았던 마요르카의 풍경은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순간부터 언젠가는 직접 그곳에 가서 요시고의 렌즈에 담겼던 그 순간을 나의 눈으로, 그리고 나의 감각으로 느끼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여름, 그 꿈이 현실이.. 2024.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