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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이 매력적이었던 대만 여행

by 66hbmt 2024. 10. 2.

대만은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만을 대표하는 야시장은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하다가, 저와 같이 맛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실 곳이 대만인 것 같아 대만을 여행지로 택했습니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매력적인 향을 풍기는 음식들,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활기찬 소음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저는 대만을 여행하며 여러 야시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맛본 다양한 음식을 통해 진짜 대만을 만났습니다. 또한 대만 북부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전통적인 천등 날리기 체험을 통해 깊은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대만의 다양한 매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엄마가 만족한 맛, 대만 야시장

대만의 야시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미식 축제입니다. 곳곳에 줄지어 선 푸드트럭과 노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음식을 소개합니다.

먼저, 대만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훠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훠궈는 보통 길거리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동생이 먹고싶다고 우겨 먹게된 길거리 훠궈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특히 야시장에서 느끼한 음식들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훠궈를 맞이하자 저희 가족은 이거다를 외쳤습니다.  매운 국물에 다양한 고기와 야채, 해산물을 넣어 끓여 먹는 방식으로, 혀끝을 감도는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관자도 야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고기 완자는 고소한 국물에 푹 담겨 나오며, 한 입 베어 물면 진한 육즙이 터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요리는 대만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는 전통 음식으로, 추운 날씨에 더욱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또 저희는  대만식 오믈렛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오믈렛은 굴과 계란을 사용한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으로, 특히 야시장에서 갓 만들어 따뜻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의 대비가 독특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야시장을 걷다 보면 당연히 대만의 국민 간식인 취두부의 독특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저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어머니는 생각보다 먹을만 하다며 대만이 본인 취향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만식 버블티를 맛보았습니다. 진한 홍차에 쫄깃한 타피오카 펄이 더해진 음료로,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저는 전통 밀크티에 타피오카가 듬뿍 들어간 클래식 버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버블티는 무더운 여름날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제격입니다.

세월과 자연의 위대함

대만 북부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류 지질공원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수천 년 동안 바닷바람과 파도에 침식되어 형성된 독특한 지형들은 대만의 자연 경관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여왕머리 바위입니다. 이름 그대로 여왕의 머리 모양을 닮은 이 바위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바위가 마치 섬세하게 조각된 것처럼 보여 인간의 손길이 닿은 듯하지만, 사실은 자연의 힘만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경이로움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예류 지질공원의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펼쳐진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마치 조각 공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곳에서 한적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웅장한 자연을 바라보는 순간,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끝없는 파도가 바위를 때리며 세월을 말해주고, 그 안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펀에서의 천등 날리기 체험

대만의 또 다른 매력적인 경험 중 하나는 바로 스펀에서의 천등 날리기입니다. 스펀은 과거에는 철도 마을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하늘 높이 천등을 날리는 전통 행사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스펀역 주변의 작은 마을은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곳곳에서 천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천등 날리기는 대만의 오래된 전통 중 하나로, 그 기원은 마을 사람들이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며 하늘로 등불을 날리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소원을 적어 천등을 날리는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천등에 제 소원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적었고, 하늘을 향해 천등을 날리며 제 소원이 이루어지길 마음속 깊이 기도했습니다.

하늘 높이 떠오르는 천등은 마치 제 소원이 하늘에 전달되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변의 수많은 천등들이 함께 밤하늘을 밝히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곳 스펀에서는 단순히 관광지에서의 즐거움을 넘어서, 전통과 문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그 어떤 나라보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며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하며 대만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적인 천등 날리기를 통해 자신만의 소원을 빌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합니다. 대만을 여행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체험들을 여러분도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